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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ㅋㅋ/좋은(글, 사진, 책 등)

나에게... 부모라는 존재...

요즘 TV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제목처럼...

어렸을 때는... 아빠라는 존재가 마치 슈퍼맨처럼 생각되곤 했었죠...

 

하지만... '날고'는...

점점 육체적인 나이를 먹어 가면서... 특히 사춘기부터...

 

아빠, 엄마... 부모님이라는 존재는... 한없이 작아지고...

친구들의 존재와 나 자신이라는 존재가 부각되더군요... 마치 그때부터는 자신 혼자의 힘으로 태어나고 자란 것처럼...

 

부모라는 존재는...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귀찮게 하고 잔소리하는 존재...

 

참으로...

가슴 아픈 말들도 많이 했고... 상처도 많이 드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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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대 초반 이후 육체적 성장이 멈추고... 군대를 갔다 오고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정신적 성장이 시작되더군요... 그때부터 일 겁니다...

제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고 잘못되었는지, 미약한지를... 느끼기 시작한 시점이...

 

정신적 성장...이라는 것은... 후회와 반성, 두려움의 감정과 항상 같이 오는 것 같더군요...

 

얼마나...

부모님이 옳았는지... 대단했는지... 힘들었는지... ... 아파했는지...

 

죄송한 마음에...

잘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아무리 해드려도 잘못한 것에 비하여 턱없이 부족하지만...

 

바보 같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받은 것에 비하면... 아픔을 드린 것에 비하면... 참 부족할 텐데...

매 번 고맙다.. 괜찮다.. 너나 챙겨라.. 너만 괜찮으면 됐다...

뭐.. 그런 말밖에 할 줄 모르십니다... 바보같이...

 

... ... ... ...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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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부모님께 배웁니다...

 

유아.아동 시기에는... 인생을 잘 시작하기 위한 '말'과 '걸음마'를 배웠고...

 

지금은... 인생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침묵'과 '멈춤'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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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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