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원태연의 알레르기 中... '좌석버스' 원태연... "좌석 버스" 왜 그랬는지 음악도 커피도 담배도 태울 수 없는 비좁은 좌석버스에 붙어 앉아 뭐가 그리도 즐거웠는지 무슨 할 얘기는 끊이지도 않았는지 개도 안물어 갈 자존심 때문에 밤낮 비어있는 지갑 있는 돈도 못쓰게 하고 버스만 태워 돌아더녔는데 미안해 하는 내가 안돼 보였는지 정말 나와 있는 것으로도 부러울 게 없었는지 도무지 내일 이라고는 없던날 거꾸로 매달고 털어봐야 희망 비슷한 것도 안떨어지는 날 우리 너무 상큼하지 않냐고 잘 될 거 라고 다 잘 되게 되어 있다고 아무도 안 알아주면 이 버스 운전기사 하자고 자기가 매일 옆에 타고 다니면 돈도 벌고 함께 있고 얼마나 좋으냐고 우리 같은 연인들을 위해 음악도 준비해 두자고 기억해 봐야 가슴만 상할 얘긴데 이제 좌석버스 운전기사 안해 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