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나오는 테마곡인...
'지금이순간'이라는 곡을 너무 좋아한다...
USB에 담아서 차안에서 수시로 듣고 다닐 정도로 좋아하는데...
이 곡이 너무나도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인기가 있다보니...
참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버전으로 불렀다...
내가 접해 본 가수, 배우로는
홍광호, 카이, 조승우, 임태경 등이다...
그 중에... 단언컨대... '홍광호' 버전이 최고이다...(개인적으로다가...^^)
'지금이순간'이라는 곡은 이 곡 자체적으로 인기를 끌고 나서 부터는
결혼식곡으로 많이 불리워지고 있다...
가사만 보면...
마치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애절함이 묻어 있는 곡처럼 들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자만...
이 뮤지컬을 본 사람이라면 이 가사의 내용은 남녀간의 사랑과는 관계가 전혀 없는
곡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뮤지컬에서 이 '지금이순간'이 나오는 장면은...
지킬박사가 자신의 발명에 대한 결과물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고 비꼬고
자신을 괄시하고... 인체실험을 해야하는데 할 방법이 없고...
너무나도 힘든 와중에... 마지막으로 자신의 육체에 자신이 직접 실험을 하기 전에...
'지금이순간'을 부른다...
그 때... 극중에서 지금이순간의 느낌은...
부른다는 느낌이 아니라... 거의 절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을 무시했던 세상 사람들을 향해... 그리고 자신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신'을 향해...
'두고 보라!!!' 라는 느낌으로 의미로 불리워진다...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애증과 두려움이 섞여 있는 복잡한 감정인듯 싶다...
신에 대해 반항 섞인 의미로 부르지만...
'제발 도와달라...고...', '내 자신을 멈춰 달라...고...'
개인적으로 '홍광호' 버전의 '지금이순간'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멋있게만 부르는 것이 아닌... 이 애절함과 반항적인 느낌, 두려움... 이런 복잡미묘한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하기 때문일 것이다... 목소리도 남성적이고...
나는 주로 이 노래를...
삶을 살아지면서... 많이 힘들고 지칠때...
그래서... 절망스럽고... 내 자신이 싫어지고... 신이 원망스러울때...
그래서 미치도록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로 폭발해 버리고 싶을 때...
하지만... 현실이 있어...
가라앉혀야만 할 때... 듣게 된다...
그 때... 나의 '지금이순간'과 너무나도 똑같은...
그래서... 듣다가... 가끔은 눈물이 나는... 그런 곡이다... 나에게는...
결혼식 축가로 불리워 지기에는... 너무나도 슬프고 가슴아픈 곡이다...
가사를 보면...
--- 지금이순간(This is the monent) ---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순간
나만의 꿈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이 순간
참아온 나날 힘겹던 날
다 사라져 간다 연기처럼 멀리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 던진다
지금 내게 확신만 있을뿐
남은 건 이제 승리뿐
그 많았던 비난과 고난을
떨치고 일어서 세상으로 부딪혀 맞설 뿐
지금 이 순간 내 모든 걸
내 육신마저 내 영혼마저 다 걸고
던지리라 바치리라
애타게 찾던 절실한 소원을 위해
지금 이 순간 나만의 길
당신이 나를 버리고 저주하여도
내 마음 속 깊이 간직한 꿈
간절한 기도 절실한 기도
신이여 허락하소서
뮤지컬 배우 '홍광호'의 '지금이순간' 버전이 많이 있지만...
이 동영상의 버전... 느낌을 가장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