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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님들~♥

우리 아파트 '터줏대감.. 길냥이'.. 찌롱이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우리 오래된 늙은 아파트를 7년째 꾸준히 지켜주고 있는...

 

터줏대감... '찌롱이'님을 소개합니다~^^

 

 

 

멋진 삼색냥이입니다...

 

제가 '찌롱이'의 첫 만남은 4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저희 아파트안을 어슬렁 어슬렁... 사람들이 봐도 도망치지도 않고...

 

몸을 뒤집어 배를 보이며 귀염을 떨고 있는 찌롱이를 처음 봤죠... ㅋ

 

 

그러다...

 

저희 냥이님들 식사를 조금씩 몰래 가져와 주기 시작했죠...

 

제가 원래 길냥이들 사료는 주지 않는 편입니다... 왠만하면...

 

이유는 계속 챙겨주며 키우다시피 하지 않을거면... 혼자서 살아나가는 야생성을 잃어 버릴 수 있어서이죠...

 

 

근데 챙겨주는 때가 있죠...

 

겨울이에요... 모든 것이 꽁꽁 얼고... 너무 추워 먹이를 구하러 멀리까지 돌아다니다가 차에 치이거나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 찌롱이 식사를 챙겨준 것도 겨울무렵입니다...

 

 

그렇게 몇 해가 지나 새끼도 낳고... 지내다가 어느 날 며칠동안 안보이더니...

 

한 쪽 귀가 살짝 잘려서 돌아오더군요...

 

관공서에서 길냥이 확산관리를 위해 동네 길냥이를 데려가서 중성화를 시켜서

 

다시 돌려 보내는데... 중성화를 하고 왔더군요...

 

전... 길냥이 중성화를 찬성하는 편입니다... 동네에 지금 제가 가끔씩이라도 관리하는

 

길냥이가 찌롱이, 삼색이, 깡패, 얼큰이... 뭐 이렇게 해서 약 20마리 정도 되는데...

 

 

새끼때부터 보다보면...

 

약 1년 정도 지나면 암냥이 경우에 배가 불러서 나타나곤 합니다...

 

그렇게... 새끼를 낳다보면... 동네에 개체수가 너무 많아지죠... 지금도 좀 많아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다보니까... 그래서 항상 싸움이 많고...

 

싸움과 발정 등으로 동네가 시끄러워 지면 민원이 많이 들어갑니다...

 

 

또 영역싸움에서 진 고양이는 다른 곳으로 옮겨 다니다... 차에 치어 많이 죽기도 하구요...

 

개체수는 반드시 관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길냥이들의 삶의 질을 위해서라도...

 

 

 

어쨌든... 우리 찌롱이는...

 

그렇게... 이후로도 냥이 한 마리 더 키운다 생각하고 챙겨주고 있는 냥이입니다...^^

 

저희 집안에 있는 여섯마리의 페르시안 냥이들이 '안 고양이'면...

 

찌롱이는... '밖 고양이'인 것이죠...^^

 

 

 

식사와 물은 하루에 한 번 챙겨 주고요...

 

그래도 사냥 습성은 남아 있어서... 아파트 단지내에 쥐새끼 한 마리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동네 아주머니 한 분한테 들은 얘기인데...

 

찌롱이가 원래 우리 아파트에 집에서 키우던 분이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사가시면서 버리고 간 고양이라고... 불쌍한 고양이라고...

 

 

그래서 이 아파트를 떠나지 못하고 계속 주변에 남아 있던 것이라구...

 

아주머니께서 기억하시는 찌롱이는... 7년이 넘었더라구요...

 

 

 

이젠 찌롱이도 사람나이로 치면 중년입니다... 최소한...ㅠㅠ

 

 

 

 

원래 겨울 같은 계절은... 제가 살고 있는 '동'건물 지하 계단에 사람들 몰래 들여와서 지내게 하는데...

 

사람들에게 들키면 밖으로 나가야하기 때문에...

 

밖에 있을때 지낼 곳을 만들어 줬습니다... 나름 스티로폼 박스와 고무다라이 가져와서 기초 만들고

 

안에는 담요 몇 장 넣어놨습니다...

 

급하게 만들다보니 좀 없어 보이긴 하네요...ㅋㅋ

 

 

그래도... 고맙게도...

 

올 추운 겨울을 찌롱이가 잘 버텨 줬습니다...^^

 

 

요즘엔...

 

새끼를 밴.. '삼색이'라는 녀석이 자주 와서 밥도 먹고 자고 가기도 합니다...

 

원래 찌롱이가 아파트안에는 어떤 고양이도 접근 못하게 하는데...

 

'삼색이'는 인정해 주는 것을 보니...

 

아마... 찌롱이의 새끼이거나 자매지간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앞으로도... 우리 집안의 냥이님들하고 동네 길냥이들...

 

살아가는... 아니 모시는 이야기들 많이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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